
출처 : Shutterstock

* 시각물에 사용한 데이터 : 다운로드 링크
2026년 4월,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현황(2026년 5월 발표 자료)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102만1273대다.
Q. 이 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 6년 만에 11배 성장: 2020년 9만 대 수준이던 전기차 등록대수는 2026년 4월까지 102만여 대로 약 11배(약 1034%) 늘었다.
- 국내 자동차 26대 중 1대 꼴 :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누적 2663만 3482대)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83%다. 도로 위 자동차 약 26대 중 1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 5년 새 점유율 6배 점프: 2021년 4월 당시 전기차 비중은 0.62%에 불과했으나, 5년 만에 비중이 6배가량 커졌다.
- 다만 이 수치는 신규 판매량이 아니라 누적 등록대수다. 자동차등록대수는 특정 시점에 자동차등록원부에 등록돼 운행할 수 있는 차량 수를 뜻하며, 폐차·말소·이전 등록 등이 반영된다.
Q. 함께 봐야 할 맥락은?
- 고유가로 연료비 부담이 커졌다 :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를 이어가면서 내연기관차 기름값 등 유지비용이 높아졌다. 2월말 리터당 1690원대를 오가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미국의 이란 공격(2월27일) 이후 전쟁이 중동 인근 국가까지 확대되자 2000원대로 치솟은 후 5월17일에도 2011원대를 기록했다.
- 구매비용 싸지고 충전기는 늘었다 : 전기차업체의 가격 인하 경쟁과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으로 일부 전기차 모델은 구매 비용이 동급의 내연기관차와 비슷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전기차 충전기 누적 보급 대수는 49만 대를 넘어서 2021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 전 세계 판매 신차 3대 중 1대꼴로 전기차 : 2026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5월 발표한 ‘글로벌 EV 전망 2026’에서 전기차 연간 판매량은 230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전 세계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5%였다.
Q. 이게 왜 중요한가?
- 예년보다 빠른 증가세 :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026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4월 17일 기준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2025년에는 7월, 2024년에는 9월에 신규 전기차 등록이 10만대를 넘었던 데 비하면 3~5개월 빠른 속도다. 2026년 1~4월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12만 대로, 전년 동기 5만 대보다 약 140% 많았다.
- 판매 신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 : 전기차는 휘발유차,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연료원별 판매 신차 중 3위로 자리 잡았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2026년 4월 신차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4월 판매 신차 중 25%가 전기차였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신규 판매량 격차는 2500대 미만으로 좁혀졌다. 해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전기차가 ‘일상적 선택’지가 됐다
-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 로 재생에너지 간헐성 대응 기대 :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를 ‘분산에너지원’으로 간주하고 양방향 충방전(V2G, Vehicle to Grid) 상용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전기차 스마트 충전 인프라 구축 모의실험 결과, 스마트 충전은 전력수요 분산 효과와 함께 재생에너지 활용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공동작성 : 김경하 리팩트 에디터, 이경숙 리팩트 총괄
검토 : 황민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조합 연구위원